오름캠프 블로그 모임 동글동글 1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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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캠프 동글동글
오름캠프 파이썬 장고 부트캠프에서 지난 6월부터 백엔드 멘토로 근무 중입니다. 오름캠프에는 동글동글이라는 일종의 동아리 모임이 있습니다. 저도 참여를 했었는데요. 동아리 장 느낌으로 활동을 했고 어제 마지막 모임을 마쳤습니다. 마친 김에 활동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소감을 먼저 말해보자면 여러 사람과 함께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눈다는게 이렇게 재밌는지 이제 알았네요.
동글동글이란, 동료와 함께 글쓰기, 동아리 for 글쓰기의 줄임말 입니다. 개발자로서의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블로깅 활동을 함께하는 오름캠프 내의 소모임 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
동글동글은 1주일에 최소 1포스팅을 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 관련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고 써온 글을 동료가 피드백을 하는 활동을 합니다.
6월부터 지금까지 모임 중에서 단 한 번도 모임 중에 주제가 겹치는 글이 없었습니다. 모든 글이 양질의 글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고 ‘어떤 구조로 작성하면 더 좋을까?’ ‘이런 내용은 좀 부적절한데?’ ‘이런 내용을 추가로 다뤄보면 어떨까?’ 서로 피드백을 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피드백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점점 글쓰기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발전하는게 글에서 보였습니다.
참여한 멤버들도 가장 좋았던게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관점의 글을 읽을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했습니다. 부트캠프 특성상 공부할 게 굉장히 많은데, 사람들이 모두 다른 글을 작성해오니 여러 주제를 공부할 수 있어서도 좋았다는 리뷰도 있었습니다.
글쓰기 훈련
동글동글은 오름캠프 차원에서 지원도 해줍니다. 기술 블로그로 유명한 블로거분을 초청해서 블로그 운영과 관련한 세미나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열심히 쓰면 취업에도 도움이 되고 실무에서 문서를 작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세미나를 통해서 왜 그런 것인지 자세하게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에서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모아서 모임에서 공유해주기도 합니다. 블로그 활동은 다른 부트캠프에서도 많이들 권장한다고 들었습니다. ‘글을 그냥 써’ 라고 하는 것보다 이렇게 가이드를 해주고 도와주는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훈련은 본인이 글을 쓰는 것이죠. 그래서 매주 동아리 멤버들에게 ‘글 작성했는지?’ ‘안썼으면 빨리 쓰세요’ 하면서 Push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글을 안쓰던 사람이 꾸준하게 쓰는게 쉽지 않은걸 알기 때문에 압박을 좀 많이 주긴 했습니다. 뭘 써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주제 추천도 해가면서 Push 했습니다. 세미나에서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마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도 있었거든요. 제가 Push하면 이야기를 듣고 따라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노력
개인적으로 동글동글 블로그 모임을 하면서 노력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훈련생 분들에게 수업시간에는 다루지 않았던 내용이나 다뤘지만 좀 더 디테일하게 다루고 싶었던 부분들을 블로그 글을 통해서 알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래도 주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서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다행히도 반응이 아주 좋았어서 개인적으로 큰 보람도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에 오름캠프
태그의 글이 그것들인데요. 4개월 동안 21개의 포스팅을 했네요.
조금 아쉬웠던 점
동글동글 모임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 모임 자체가 자율참여 입니다. 시간이 갈 수록 참여하는 인원이 줄어드는게 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 기수에 운영이 된다면 좀 더 초기에 참가 희망자를 받고 ‘들어올 땐 맘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식으로 닥달하면서 운영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트캠프는 슬렁슬렁 놀러 오는 곳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마지막 모임은 꽤 있었네요.
마무리
글쓰기 모임에서 참여 하시는 분들이 ‘글 완성도가 떨어져서…’ 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대부분 블로그를 처음 써보는 분들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글을 완성도 있는 글을 어떻게 쓰나요. 글 쓰기 고수들도 자기 글이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점점 성장하면 되니까 동글동글은 끝났지만 다들 꾸준히 정진하면 좋겠습니다.